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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부안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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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사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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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념무상 정출을 마친 일요일...
신나게 낮잠을 자고 붕깨비님 집들이에 참석한 다음, 밤 9시 경에 대구로 출발.. 갑자기 왠 대구냐고요?
집사람이 대구대학교 경산캠퍼스에서 월요일 아침부터 '세미나'인지 '재미나'인지를 한다고 해서 기차편도 마땅치 않아 그냥 모셔다 드리기로 합의...(그런데요 왜 요즘은 새벽기차가 안 다니는 지 모르겠어요. 예전엔 새벽 2시, 3시 경에도 기차가 다녔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아마 자동차가 많아져서 기차 이용이 줄어서 그런 것은 아닌지...) 하여튼 슬슬 놀아가며 대구에 도착한 시간이 새벽 1시 반.. 근처 모텔에서 하룻밤을 자고, 다음날 아침 일찍 마눌님을 대구대학교 정문에 내려준 다음 근처 낚시점에 들르니 근처에 양어장이 있다고 하네요..ㅎㅎㅎ
대구대학교 바로 앞 저수지 둑방 아래에 위치한 양어장(이름은 문천 양어장인가???), 1호지는 잉어, 향어터이고 2호지는 붕어전용터라고 하네요. 사장님께 실시간 명함을 한 장 드리고, 붕어전용터로 출발... 1호지에서는 보통 5.3칸 이상 장대를 휘두르고 계셨고 한쪽에선 1.5대 짧은 대를 펴고 계신 분도 있었습니다. 한 가지 재미있었던 건, 그곳 양어장에서는 붕어보다는 잉어나 향어가 인기가 좋다는 것인데 그 이유가 잡자마자 곧바로 회를 떠서 먹을 수 있기 때문이랍니다. 향어도 회로 먹고, 잉어도 회로 먹고...(식당 메뉴판에도 잉어회, 향어회 20,000원이라고 적혀 있더군요 ^^)
대를 펴고 1시간 정도를 품질... 하지만 찌는 말뚝, 아니 조그만 송사리들이 어찌나 찌에다 박치기를 해대는지.... 찌가 좌우로 흔들흔들...
김치찌개를 시켜먹었는데 이건 또 어찌나 마늘을 많이 넣었는지....켁켁!!
점심을 먹고난 후, 2시 정도부터 터지기 시작하는 입질.. 그런데 붕어들의 당길힘이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붕어 상태가 무지 깨끗하고, 수심이 깊고 깨끗해서 그런지 챔질 후 끌고 들어가는 힘이 과거 잉붕어를 방불케 했습니다. 그렇게 6시 반까지 20여 수 이상을 하고 아쉽지만 철수.. 동대구역 근처 찜질방에서 마눌님과 함께 드르렁~~~..
오늘 대구를 출발, 88고속도로를 달려 부안 시골집에 도착하기 직전, 집근처 고마재 저수지를 찾았습니다. 릴꾼들이 곳곳에서 낚시하고 계셨고 한 분은 6치급 붕어들을 살림망에 거의 반 정도 채우고 계셨습니다. 유일하게 대낚을 하고 계신 분은 3치-4치 붕어들을 연신 걸어내고 계셨는데 노지 특유의 깨끗한 찌올림.. 얼마전 그 자리에서 37센티 월척을 하셨던 자리라며 당시의 무용담을 들려주시고... 밤낚시에는 제법 큰 씨알들이 올라온다고 합니다. 내일은 제가 아침 일찍 도전해 보리라 맘 먹었습니다. 기대하세요...ㅋㅋㅋ 하루 종일 운전했더니만 피곤....Z z z z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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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8-12 22:31: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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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